한솔제지, 근로자 사망사고로 신탄진공장 가동 중단

기사등록 2025/07/21 15:14:28

신입 근로자 사망사고로 전면 가동 중단

내달 1일 생산 재개 목표로 안전 점검 강화

노동계, 중대재해 규정하며 안전 부실 비판

고용노동청, 법 위반 여부 집중 조사 착수

[서울=뉴시스] 김종윤 고용노동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이 17일 근로자가 사망한 한솔제지 신탄진공장 사고현장을 방문해 살펴보고 있다. 2025.07.17. (사진=고용노동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한솔제지가 대전 신탄진공장에서 발생한 근로자 사망사고로 전 공정을 중단했다.

한솔제지는 21일 공시를 통해 신탄진공장 생산을 전면 중단하고 다음 달 1일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 16일 오후 3시 40분께 신입 직원 A씨가 폐지 투입구로 추락해 숨진 사고 이후 내려졌다.

사고는 A씨가 폐종이를 운반하던 중 약 30㎝ 크기의 폐지 투입구를 미처 보지 못한 것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A씨는 실종 신고 후 다음날 새벽 기계 내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한솔제지는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안전관리 체계를 전면 개선해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노동계는 이번 사고를 중대재해로 규정하며 회사의 안전관리 부실을 강하게 비판했다.

대전지방고용노동청은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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