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 근로자 사망사고로 전면 가동 중단
내달 1일 생산 재개 목표로 안전 점검 강화
노동계, 중대재해 규정하며 안전 부실 비판
고용노동청, 법 위반 여부 집중 조사 착수
한솔제지는 21일 공시를 통해 신탄진공장 생산을 전면 중단하고 다음 달 1일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 16일 오후 3시 40분께 신입 직원 A씨가 폐지 투입구로 추락해 숨진 사고 이후 내려졌다.
사고는 A씨가 폐종이를 운반하던 중 약 30㎝ 크기의 폐지 투입구를 미처 보지 못한 것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A씨는 실종 신고 후 다음날 새벽 기계 내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한솔제지는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안전관리 체계를 전면 개선해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노동계는 이번 사고를 중대재해로 규정하며 회사의 안전관리 부실을 강하게 비판했다.
대전지방고용노동청은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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