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식가가 여름 앞에서 설레는 이유는 특별한 '미각'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세상에서 가장 맛있고 고급스러운 '미식'들에 '건강'이라는 대의명분까지 더해진다.

가격에 대한 부담감도 적다. "몸에 좋잖아?"

일부 높은 칼로리도 상관없다. "어차피 땀으로 흘러 나갈 것이야."

올해도 국내 유명 호텔들이 '보양식'으로 포장된 미식을 대거 준비한다. 그중 '뷔페 프로모션' 몇 가지를 꼽아본다.

김정환 관광전문 기자 = 서울 강북구 삼양로173길 파라스파라 서울은 114동 2층 올데이 뷔페 레스토랑 '우디플레이트'에서 여름철 '보양'과 '저속노화' 트렌드를 반영한 특별 메뉴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전통 한식 재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뷔페 섹션별로 다양한 형태의 '보양식'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먼저, '그릴' 코너에서는 매콤한 양념으로 입맛을 돋우는 '소꼬리 구이'를 제공한다. 대표적인 보양 식자재인 장어는 두 가지로 선보인다. 바삭하게 튀긴 '유린 소스 장어 튀김'과 셰프가 직접 담근 장아찌 4종 중 2종을 곁들이는 '붕장어 구이'다.

셰프 추천 메뉴로 '제주도 현무암'을 연상시키는 오징어 먹물 반죽의 '현무암 탕수육'이 상큼한 한라봉 소스와 함께 제공돼 제주에 온 기분을 낼 수 있게 한다. 깊은 풍미의 '꼬막 비스큐 파스타' 등 한식 재료를 창의적으로 활용한 신메뉴도 차린다.

한식 코너에서는 무더위를 식혀줄 '초계탕', 샐러드 코너에서는 '산삼 배양근 연근 샐러드' '삼계 샐러드' 등 보양 요리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한 메뉴를 낸다.

'샐러드'를 중요한 건강 요소로 보는 우디플레이트 철학을 바탕으로, 저속 노화 콘셉트를 반영한 '건강 샐러드'도 다채롭게 차린다.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노화 방지를 돕는 '레드 퀴노아 샐러드'를 비롯해 '레몬 바질 페스토 사냐페치' '고르곤졸라 허브 감자 샐러드' 등이다.

산뜻하면서 달콤한 '유자 토마토'와 '바다의 푸아그라'라고 불리는 아귀 간을 활용한 '안키모 무스' 등 한입 크기의 색다른 메뉴가 고객 입맛을 돋운다.

파라스파라 서울 관계자는 "전통적인 보양식을 현대화한 메뉴, 최근 주목받는 저속 노화를 반영한 메뉴와 함께 한여름 북한산 숲속에서 자연과 어우러진 휴식과 원기 회복 시간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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