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68만t 감축 승인
수송분야 중심 협력 확대
[세종=뉴시스]김동현 기자 = 정부가 캄보디아와 온실가스 감축협력을 본격화한다. 캄보디아에서 감축한 탄소를 우리나라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에 반영하고 향후 양국이 모두 만족하는 협력 모델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1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우리나라 기업의 국제탄소감축사업이 캄보디아 정부로부터 공식 승인된 것과 관련해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한국 기업 ㈜베리워즈가 캄보디아에 전기오토바이와 충전소를 보급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이 감축 실적을 한국의 NDC 달성에 활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에 승인된 감축량은 총 68만t이며, 이중 40만t이 한국 정부에 이전돼 국가 NDC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승인 성과를 계기로 양국은 수송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산업부는 이를 위해 캄보디아 공공사업교통부, 광물에너지부 등 관계 부처와 양자 면담하고 향후 정부간 협력 기반을 모색했다. 오는 22일에는 한-캄 국제탄소감축 포럼을 열고 양국의 탄소시장 전략과 민관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한국의 국제탄소감축 제 1호 승인사업이자, 개별 프로젝트를 넘어 구조적 협력으로 확장되는 첫 사례"라며 “캄보디아의 탄소감축 정책 의지와 한국 기업의 기술력과 투자가 결합하면 양국이 윈윈(win-win)하는 정부간 협력 모델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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