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하반기 아이폰 올레드 출하량 반등…실적 개선 청신호

기사등록 2025/07/21 08:59:16 최종수정 2025/07/21 09:36:23

애플, 신형 아이폰·아이패드 프로 본격 양산

LGD 아이폰용 패널 출하량 증가…실적 반등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LG디스플레이가 올 하반기 아이폰과 아이패드용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출하량 확대에 나서며 실적 개선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1일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에 따르면 애플의 신형 아이폰 17 시리즈와 아이패드 프로 모델이 이달부터 본격 양산에 돌입하면서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올레드 패널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대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분기 LG디스플레이의 아이폰용 패널 출하 비중은 21.3%로 집계됐는데 이는 처음으로 중국 BOE(22.7%)에 뒤처진 수치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아이폰 패널 출하량 점유율은 56%를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는 현재 애플에만 중소형 올레드 패널을 공급하고 있으며, 주력 제품은 아이폰 프로 라인업에 적용되는 LTPO 패널이다. 이 패널은 BOE가 공급하는 일반 아이폰용 LTPS 패널보다 단가가 높아 출하량 기준 BOE보다 점유율은 낮았지만 매출 면에서는 여전히 BOE와 상당한 차이를 유지하고 있다.

유비리서치는 LG디스플레이의 2분기 감소세를 일시적인 현상으로 봤다.

애플의 신형 아이폰 시리즈는 매년 7월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가기 때문에 3분기부터 출하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측했다.

실제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아이폰용 패널 출하량은 약 1850만대로 2분기 대비 약 70% 증가가 예상되며, 4분기에는 2500만대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아이패드용 패널 출하량도 3분기 반등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높은 가격 영향으로 판매량이 저조했던 아이패드 프로 시리즈의 신규 모델의 생산이 7월부터 시작되며, 3분기 아이대프용 패널 출하량은 80만대였던 2분기 대비 약 2배 증가한 160만대의 출하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창욱 유비리서치 부사장은 "아이폰 17 시리즈와 함께 아이패드 프로의 신규 올레드 모델도 7월부터 양산에 돌입하고 있어 LG디스플레이 실적이 3분기부터 뚜렷한 반등세를 보일 것"이라며 "올해 연간 기준 LG디스플레이가 전체 아이폰용 올레드 패널 출하량에서 3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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