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야 가능성 질문에 "책임을 완수해야"…사퇴 가능성 일축
NHK 출구조사 '32~53석' 전망…자민·공명 과반 확보 어려워
이시바 총리는 이날 밤 출구 조사 결과를 발표한 NHK에 출연해 "어려운 정세를 겸손하고 진지하게 받아들인다"면서도 "제1당의 무게를 자각하지 않으면 안 된다. 책임을 완수해야 한다"며 연임을 시사했다.
그는 향후 연립 정권 확대 여부에 대해선 "아직 의석수가 판명되지 않았다"며 향후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NHK 방송은 이날 오후 8시 투표가 종료된 직후 공표한 출구 조사 결과에서 여당이 참의원 의석 과반 유지라는 목표 달성이 어려운 것으로 예측했다.
투표 대상 보유의석이 52석인 집권 자민당은 27~41석을 얻고 연립여당 공명당은 14석 대상 중 5석~12석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연립여당은 투표 대상 66석 중 32~53석에 그칠 것으로 예측된다는 것이다.
총 248석인 참의원의 과반은 125석이며 자민당과 공명당은 선거에 나가지 않아 이미 확보한 기존 의석이 75석이어서 이시바 총리가 목표로 한 50석을 얻어야 과반을 유지할 수 있다.
아사히 신문은 출구 조사 예측에서 자민당이 34석, 공명당이 7석을 얻어 여당 확보가 41석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제1야당 입헌민주당은 선거 대상 22석 상황에서 18석~30석 확보가 예측되었다.
무엇보다 외국인 수용, 소비세 문제 및 미국 관세 협상 등 현안에서 집권 세력보다 우파 기조인 국민민주당과 참정당이 여당의 부진을 발판으로 약진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4석이 투표 대상인 국민민주당은 NHK 발표 출구 조사에서 14석~21석, 단 1석인 참정당은 10석~22석이 예측된 것이다.
참의원은 3년마다 의석의 절반인 124석을 새로 뽑는다. 자민당과 공명당 등 여당은 선거전 참의원서 과반 125석을 크게 웃도는 141석을 가지고 있었다.
이번 선거에서 여당이 과반을 잃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집권 자민당은 지난해 10월 중의원 선거서도 65석을 한꺼번에 잃은 참패를 당했다.
자민당은 465석 중 191석에 그쳤으며 이시바 총리는 후속 총리 투표서 공명당 및 친 무소속을 합해 221석으로 과반 233석에 미달하면서 어렵게 총리직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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