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채무 "두리랜드로 빚 190억원…이자만 월 8000만원"

기사등록 2025/07/21 01:05:00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놀이공원 두리랜드를 운영하는 배우 임채무가 두리랜드 운영으로 읺나 빚이 약 190억원이라고 했다.

임채무는 20일 방송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나와 두리랜드에 얽힌 애기를 했다.

그는 "이곳의 7~80%가 내가 구상한 곳이라 내 인생이라고 생각한다. 여름이 되면 양주에 사람들이 어마어마하게 몰리는데 사람들이 소주를 마시고 병을 버리고 가니까 아이들이 다쳤다. 나중에 돈 벌면 가족이 놀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해 땅을 조금씩 산 거다"고 했다.

그러면서 "평수로 따지면 1만6700평이다. 만들 때 이주일·이용식에게 돈을 빌렸다"고 말했다.

이날 스페셜MC로 나온 코미디언 이용식은 임채무에 대해 "상남자 중 상남자다. 약속을 칼같이 지켰다. 오후 2시에 빌리면서 보름 후에 준다고 했는데 딱 보름 후 오후 2시에 돈을 줬다"고 했다.

임채무는 "두리랜드를 개장할 때 5~60억원을 주고 부지를 매입했다. 초창기에 직원들이 집이 없었다. 그래서 3년만 다니면 집을 한 채 씩 선물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언제인진 모르겠지만 어린이날 하루에 1억2000만 원을 벌기도 했다. 현찰로 받아서 너무 무거워 50m도 들고 갈 수 없을 정도였다"고 했다.

다만 임채무는 "하지만 어린이 사업은 돈을 버는 일이 아니다. 기계가 조금만 고장 나도 바로 바꾸다 보니 지금까지도 빚이 있다. 현재 빚이 약 190억 원이고, 대출 이자만 월 8000만원, 전기세도 3000만원 씩 나간다"고 말했다.

임채무는 "놀이공원 수익만으로는 유지가 안 돼 외부 행사에서 번 돈으로 직원들 월급을 줬다. 40년 가까이 야간 업소 무대도 돌았지만 지금은 그런 행사도, 방송 일도 없다"고 했다.

이어 "지금이 가장 어려운 시기다. 하루 매출이 16~32만원일 때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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