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영·프·독과 핵협상 재개 합의" 이란언론

기사등록 2025/07/20 18:09:56 최종수정 2025/07/20 19:26:24

외무차관급이 차기 회의 나설 듯…시기·장소 미정

[포르도=AP/뉴시스] 맥사 테크놀로지스가 제공한 위성 사진에 지난 1일(현지 시간) 이란 포르도 농축 시설 전경이 보인다. 2025.07.20.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이란이 유럽 3국(영국·프랑스·독일)과 핵협상을 재개하는 데 합의했다고 현지 타스님 통신이 20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 이란과 유럽 3국이 핵 프로그램 관련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으며 시기와 장소는 아직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협상 재개 이후 첫 회의를 어느 국가가 주최할지도 아직 논의 중이다. 향후 각국 외교부 차관급이 회의에 나설 예정이다.

앞서 이란과 영국, 프랑스, 독일 외무장관은 지난 20일 제네바에서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과 3시간에 걸쳐 회담했다.

당시는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해 양국이 무력 충돌하던 시점이다. 그러나 당시 회담은 충돌 중단 및 핵 프로그램에 관해 별다른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했다.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국 초대형 벙커버스터 GBU-57을 동원해 포르도를 비롯한 이란 핵시설 세 곳을 직접 타격했다.

앞서 영국, 프랑스, 독일 및 유럽연합(EU)은 지난 17일 이란에 핵협상 관련 진전이 없을 경우 대이란 국제 제재를 복원하는 '스냅백(snapback)' 조치를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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