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럼증으로 축구대표팀 낙마 후 첫 경기
전북 포옛 감독 "전진우와 대화…우승 보탬되기로"
英 WBA 등 관심 받았으나, 전북 잔류하기로
전진우는 19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22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50분 진태호와 교체되기까지 95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비며 3-2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경기 종료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전진우는 "팀이 승리한 게 제일 기쁘다"면서도 "포항이 아무래도 준비를 잘했지만, 개인적으로도 컨디션이 조금 안 좋았다. 앞으로 잘 관리해야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전진우는 어지럼증으로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 아쉽게 불참한 뒤 이날 오랜만에 그라운드를 누볐다.
포항의 측면을 적극 공략한 전진우는 컨디션 저하로 힘든 경기를 펼쳤다고 설명했다.
전진우는 "축구대표팀에서부터 계속 이어졌던 게 아직 완벽하게 회복되지 않은 것 같다. 몸이 좀 안 좋다 보니 경기할 때도 너무 영향이 가서 힘들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올 시즌 전진우는 K리그에서 가장 날카로운 결정력을 뽐내고 있다.
중앙 공격수가 아닌 윙어라는 점을 생각하면 더욱 놀라운 결정력이다.
지난달 전진우는 전북에서 보여준 맹활약을 바탕으로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아 생애 처음 태극마크까지 달았다.
홍명보호에서도 전진우의 활약은 계속됐다.
전진우는 지난달 6일 이라크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9차전 원정 경기에서 후반 37분 오현규(헹크)의 쐐기골을 도우며 홍 감독 믿음에 부응했다.
나흘 뒤인 10일 쿠웨이트와의 최종 10차전 홈 경기에선 전반 30분 상대 자책골을 유도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지난 18일 영국 매체 '버밍엄라이브'는 "웨스트브로미치가 전북의 전진우를 주시하고 있다"며 "소식통에 따르면 라이언 메이슨 신임 감독이 손흥민에게 추천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고 전했다.
다만 거스 포옛 전북 감독은 전진우에 대해 "항상 선수들과 진솔하게 대화하려고 하는 편이다. 전진우와도 대화를 나눴고, 계속 팀을 도우며 우승에 보탬이 되기로 이야기했다"며 이적설을 일축했다.
전진우는 오는 23일 강원FC와의 K리그1 23라운드 홈 경기에서 다시 득점 사냥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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