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 로봇 산업의 선두주자로 꼽히는 유니트리(중국명 위수커지)가 본토 증시 상장을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19일 중국 증권시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전날 "저장성 증권감독국이 유니트리에 대한 상장 지도(튜터링)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에서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기업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절차다.

유니트리의 상장 지도는 증신증권이 맡게 됐다. 지도 기관은 오는 10월부터 12월 사이 유니트리가 IPO 요건을 충족하는지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상장 서류 준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유니트리는 이르면 오는 10월 IPO 신청 서류를 제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유니트리의 최대주주는 창업자 왕싱싱으로, 지분 23.82%를 직접 보유하고 있다. 협력사인 상하이위이기업관리자문회사가 10.94%를 보유하고 있어, 간접 지분을 포함하면 왕싱싱의 지분율은 총 34.76%에 달한다.

한편 유니트리는 올해 춘제(음력설) 기간 중국중앙TV(CCTV)의 갈라쇼 무대에 자사 휴머노이드 로봇들을 선보이며 화제를 모았다. 정밀한 동작과 군무를 통해 대중적 인지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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