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시대 불교 조각사 연구 자료로 가치 커
상주 용흥사 '목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과 '백화서당', '도곡서당'은 도 지정 문화유산 심의 대상에 선정됐다.
상주시 도곡리에 있는 '마애여래입상(尙州 道谷里 磨崖如來立像)'은 장육상(丈六像) 크기를 넘는 대불이다.
왼손에 가지가 없는 용화봉을 들고 있기 때문에 존명은 미륵불로 추정할 수 있다.
장육상은 높이가 일 장(丈) 육 척(尺)이 되는 불상을 말한다.
고려시대 상주는 국토의 중심에 위치해 전국으로 연결되는 교통 요지였기 때문에 이 마애불은 주민은 물론 이곳을 지나는 여행자들에게도 중요한 신앙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면에서 '마애여래입상'은 고려시대 상주지역 불교 조각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서 그 가치가 크다.
고려시대 이후 유행하는 저부조와 선각이 함께 표현된 대형 마애불상들 가운데 하나로 보이며, 기법이나 옷주름의 표현 등에서는 고려 전기에 조성된 안동 이천동 마애여래입상과 비교할 수 있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이번에 새롭게 지정된 마애여래입상은 고려시대 상주의 우수한 불교문화를 유추케하는 중요한 문화유산인 만큼 최선을 다해 관리·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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