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의장 "특검 활동 협조…과정·절차는 입법부 존중 전제로"

기사등록 2025/07/18 21:43:34 최종수정 2025/07/18 21:50:24

"국힘, '압색 신중 진행' 요청…임의제출 형식 바람직"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이 지난 17일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김민석 국무총리와 만찬에 앞서 발언하고 있다. 2025.07.17.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은 18일 3대 특검의 국회의원실 압수수색과 관련해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출범한 특검의 활동에 협조하면서도, 동시에 그 과정과 절차는 입법부에 대한 존중을 전제로 해야 한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국민의힘 원내지도부와 법제사법위원회 위원들이 국회의장을 면담했고, 최근 진행된 3대 특검의 국회의원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대해 보다 신중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청이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 의장은 "작년 취임 후 줄곧 '입법부-사법부 간 상호존중'과 '협의 기반의 원만한 영장집행'이라는 원칙을 유지해왔다"며 "입법부의 수장으로서 그 원칙은 여전히 변함이 없다"고 언급했다.

이어 "특히 수사기관이 국회 내에서 강제력을 동원하는 방식은, 삼권분립의 존중이라는 헌법 정신에 입각해 신중해야 하고 가급적 기관 간 협조를 통해 임의제출 형식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향후에도 국회의장은 적극적 소통을 통해 삼권분립에 따른 상호 존중과 적법한 법 집행 간의 균형이 조화롭게 이뤄지도록 국회 운영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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