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층권-우주 경계 고도 39㎞서 뛰어내려…세계 최고 스카이다이빙 기록
56살의 바움가르트너는 이탈리아 동부 마르체 지역의 포르토 산텔피디오 마을 위를 비행하던 중 호텔 수영장 근처 땅으로 추락했다.
마시밀리아노 시아르펠라 포르토 산텔피디오 시장은 바움가르트너가 공중에서 갑작스런 의학적 문제를 일으켰을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고 말했다.
오스트리아 국적의 이 모험가는 2012년 성층권의 거의 끝인 고도 39㎞ 이상의 열기구에서 뛰어내려 사상 최고의 스카이다이빙 세계 기록과 음속 장벽을 깨면서 화제를 모으며 언론의 주목을 받았었다.
팬들은 바움가르트너의 마지막 소셜미디어 게시물 중 하나인 패러글라이더 모터 수리 동영상에 그를 추모하는 댓글들을 남겼다.
현지시간 오후 2시30분(한국시간 오후 9시30분) 게시된 또 다른 게시물은 "바람이 너무 세다"며 흐린 하늘을 배경으로 찍은 풍향계 사진을 보여주었다.
그는 1999년에는 리우데자네이루의 높이 30m 그리스도 상에서 세계 최저 베이스 점프 기록을 세웠고, 같은 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페트로나스 타워에서의 낙하산 점프로 세계 최고 높이 빌딩에서의 낙하산 점프 세계 기록을 세웠다. 2003년에는 특수제작된 탄소섬유 의상을 입고 등에 산소 탱크를 멘 채 낙하산을 이용해 영불해협을 횡단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가 강장 잘 알려진 것은 2012년 성층권과 우주의 경계면에서의 점프이다. 이 점프 성공 후 그는 기자회견에서 "세계의 꼭대기에 올랐을 때 너무 겸손해졌다. 기록 경신이나 과학적 데이터 확보는 더이상 생각하지 않겠다. 오직 살아 돌아오는 것만이 내가 원하는 전부"라고 말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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