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려금 520만원·특별 인센…22일 찬반투표
조합원 1인당 평균 지급액 2700만원 추산
HD현대중공업 노사는 이날 울산 본사에서 열린 14차 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20일 임금협상 상견례 이후 59일 만이다.
잠정합의안에는 기본급 13만3000원(호봉승급분 3만5000원 포함), 격려금 520만원 지급, 특별 인센티브 약정임금의 100% 지급, 성과급 지급 기준에 따라 지급, 8월 일 특별휴가 등이 담겼다.
노조는 오는 22일 잠정합의안 수용 여부를 묻는 전체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찬반투표에서 조합원 과반 이상이 찬성하면 노사는 올해 임금협상을 모두 마무리하게 된다.
노조는 협상이 지지부진하게 흘러가자 지난 11일 올해 첫 파업을 시작으로 모두 4차례에 걸쳐 부분파업을 전개했다.
회사 측은 격려금과 특별 인센티브, 성과급 등 변동급여와 기본급 인상 효과를 더하면 조합원 1인당 평균 지급액이 27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HD현대중공업 단체교섭 이래 최고액이자 올해 국내 조선업계 중에서도 최고 수준으로 알려졌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노사가 현장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수차례 협의와 진통을 거듭한 끝에 잠정합의에 이르렀다"며 "여름휴가 전 타결로 신뢰와 화합의 노사관계를 구축하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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