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안심하려면"…휴가철 보험 체크리스트 5가지

기사등록 2025/07/20 07:00:00 최종수정 2025/07/20 07:10:24

여행자보험·침수특약·화재보험 등 챙겨야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광주지역에 하루 최고 311㎜ 폭우가 쏟아진 지난 17일 오후 침수된 광주 북구청 앞 도로 위로 한 차량이 지나가고 있다. 해당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뉴시스DB) leeyj2578@newsis.com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여름휴가 시즌을 맞으면서 보험사에도 각종 사고 및 질병에 대한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 실제로 수년간 휴가철 전후 발생한 여행지 사고, 차량 침수, 자녀 안전사고 등에 따른 보험금 청구 건수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여름 휴가철 알아두면 좋을 보험 체크리스트는 어떤 것이 있을까.

20일 법인보험대리점(GA) 토스인슈어런스에 따르면 안전하고 여유로운 여름휴가를 위해 ▲해외여행자보험 ▲차량 침수 특약 ▲화재·정전 사고 대비 화재보험 ▲어린이 상해 대비 특약 ▲운전자보험 보장 등을 점검해야 한다.

먼저 해외여행 중 발생할 수 있는 질병, 골절, 식중독 등은 대부분의 사고가 국내 실손보험으로 보장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휴대품 파손·도난, 항공기 및 수하물 지연 피해도 마찬가지다.

이 때문에 해외여행 시 여행자보험 가입은 필수 절차가 되고 있다. 올해 1에서 4월까지 여행자보험 담보 중 보험금 지급액이 가장 많았던 항목은 해외 실손의료비다. 이는 해외에서 발생한 상해·질병 치료비다. 해당 지급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6% 증가했다.

다음으로 여름철 대표적 사고 유형인 차량 침수도 매년 반복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3년 침수 차량에 대한 보험금 지급액은 약 1014억원이다. 2022년에 이어 2년 연속 1000억원을 넘겼다.

침수 피해는 자기차량손해 담보 특약 가입 여부에 따라 보장 범위가 달라진다. 일부 보험사에서는 전손 처리 시 대체 차량을 제공하거나 렌터카 비용을 보장하는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또 올여름은 기상청에서 '기록적인 폭염'을 예고한 만큼, 장시간 냉방기기 사용과 전기설비 과부하로 인한 화재나 정전 사고가 늘어날 수 있다는 점도 인지해야 한다. 이에 누전·합선 등 일상 리스크에 대비한 화재보험 및 배상책임 특약 점검이 권장된다.

다음으로 여름방학 기간 자녀들의 야외활동이 증가하면서 수영장, 체험 캠프, 자전거 이용 등으로 인한 상해사고도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다. 실손보험 외에도 어린이 상해 보장 특약을 통해 골절, 찰과상, 치아 손상 등 다양한 사고에 대비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여름철에는 장거리 운전이 늘면서 교통사고 위험도 커진다. 자동차보험은 형사합의금, 벌금, 변호사 선임비 등을 보장하지 않아 운전자보험 가입을 알아보는 것이 좋다. 특히 보복운전, 과실 분쟁 등 법적 대응이 필요한 사고에 대비해 주요 보장 항목과 한도를 점검해두면 유용하다.

윤대호 토스인슈어런스 상품전략매니저는 "보험은 미리 준비할 때 더 유용한 도구"라며 "여름철 주요 리스크에 맞춰 핵심 보장만 점검해도 여유롭고 안전한 휴가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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