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신내점 매각 완료…메리츠 대출 조기상환금 515억 추가 상환"

기사등록 2025/07/18 15:44:36 최종수정 2025/07/18 17:44:23

지난 15일 회생절차 개시 전 진행한 신내점 매각 완료

"상거래채권 아닌, 금융채권 상환 첫 사례라는 점 의미"

[고양=뉴시스] 김근수 기자 = 사진은 26일 경기 고양시의 한 홈플러스 매장. 2025.05.26. ks@newsis.com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홈플러스가 회생절차 개시 전 진행 중에 있던 서울 중랑구 신내점 매각이 최근 완료됨에 따라 매각 잔금으로 메리츠 대출 조기상환금 중 515억원을 추가로 상환했다고 18일 밝혔다.

홈플러스 측은 이번 메리츠 대출 조기상환금에 대해서는 사전에 법원으로부터 회생채권 조기변제 허가를 받아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메리츠 대출 조기상환 건은 회생절차에 따른 상거래채권이 아닌 금융채권 상환의 첫 번째 사례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앞서 김광일 홈플러스 부회장은 지난 3월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기업회생을 신청하게 된 계기가 조기상환특약에 따른 메리츠 대출금 조기 상환 부담인가'를 묻는 기자단의 질문에 "상환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김 부회장은 "메리츠 조기상환금 총 2500억 원 중 이미 850억 원을 상환 완료했으며 회생신청 전부터 진행 중에 있는 부동산 매각 계약이 종결되면 추가적으로 상환할 예정"이라며 "이미 메리츠 조기상환금에 대한 재무 계획이 다 준비돼 있는 상황이어서 상환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 측은 이번 메리츠 대출 조기상환을 통해 회생채권 총 규모가 줄어들면서 현재 진행 중에 있는 인가 전 M&A(인수합병)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출금 일부를 조기 상환하면서 메리츠 대출금 잔액은 1조1000억 원대로 낮아졌으며 회생채권 총액도 이번 상환액만큼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홈플러스 신내점은 지난 15일 매각이 완료됐다.

오픈 후 시간이 지나면서 점포 노후화가 빠르게 진행 중이던 신내점은 해당 부지의 재개발이 완료되면 신축 건물에 최신 쇼핑 트렌드를 반영한 미래형 마트로 재입점한다는 계획이다.

홈플러스는 신내점 직원들의 100% 고용을 보장하는 것은 물론 인근 점포로 전환 배치하고 별도의 고용안정지원금을 지불하는 등 새로운 근무환경에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아울러 본인이 희망할 경우 재개발 후 새롭게 재오픈할 신내점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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