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유일 6·25 전적지 옛산동교, 426㎜ 폭우에 '우지끈'

기사등록 2025/07/18 12:37:48 최종수정 2025/07/18 15:36:23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18일 오후 광주 북구 동림동 옛산동교 중단부가 전날 내린 폭우로 파손,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광주 유일 6·25 전적지인 산동교는 그간 시민들의 산책로로 이용돼왔다. 2025.07.18. leeyj2578@newsis.com
[광주=뉴시스]이영주 기자 = 광주지역 유일 6·25 전적지인 옛산동교가 기록적 폭우에 파손, 붕괴 위기에 놓여 당국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18일 광주 북구 등에 따르면 전날 내린 폭우로 북구 동림동 옛산동교 중단 부분이 파손됐다.

다리를 받치는 지지대도 부러지고 금이 가면서 상판도 휘는 등 파손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파악됐다.

많은 비에 휩쓸린 토사가 다리 지지대와 부딪히면서 파손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북구는 옛산동교 출입을 통제하고 복구 공사 방안 등을 마련할 방침이다.

1934년에 건설된 옛산동교는 광주에서 장성을 잇는 신작로(국도 1호선의 전신)의 일부분이었다.

물자 등 수송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철근콘크리트로 건설된 옛 산동교는 6·25 전쟁 당시까지 광주의 관문역할을 담당했다. 6·25 전쟁 때는 군·경 합동부대가 투입돼 북한군과 치열한 격전을 벌인 곳이기도 하다.

이후 옛산동교는 2011년 현충시설로 지정돼 북구가 유지·보수해 왔다.  

광주지역에는 지난 17일 하루 만에 광주에 426.4㎜의 기록적 폭우가 내렸다.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18일 오후 광주 유일 6·25 전적지인 북구 옛산동교 아래 영산강으로 전날 내린 비로 인한 흙탕물이 흐르고 있다. 2025.07.18. leeyj257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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