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성인 4명 중 3명 "북핵 우려"…80% 이상 "中영향력 걱정"

기사등록 2025/07/18 11:48:39 최종수정 2025/07/18 15:00:24

이란 핵 프로그램 80%가 우려

트럼프 국정 수행 지지율 40%

【판문점=뉴시스】박진희 기자 =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19년 6월30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군사분계선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고 있다. 2025.07.18.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미국 성인 네 명 중 세 명은 북핵 문제에 우려를 품은 것으로 나타났다.

AP가 17일(현지 시간) 발표한 시카고대 여론조사연구소(NORC) 공동 조사 결과 북핵 프로그램과 관련해 응답자 49%가 '매우 우려한다'라고 답했다. '일정 정도 우려한다'라는 응답은 29%로, 도합 78%가 북핵에 우려를 표했다.

같은 조사에서 미국 성인의 최대 우려 사안은 중국 문제로 나타났다. 응답자 54%가 중국의 세계 영향력을 매우 우려한다고 답했고, 일정 정도 우려한다는 응답은 29%였다. 도합 83%가 세계에서 중국의 영향력에 우려를 품은 것이다.

이란 핵 프로그램에 관해서는 50%가 매우 우려한다고 답했고, 30%는 일정 정도 우려한다고 대답했다. 이밖에 불법 이민 문제에 관해 44%가 매우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28%가 어느 정도 우려한다는 응답을 내놨다.

이번 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은 40%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 39%에서 소폭 오른 수치다. 이달 조사에서 집계된 국정 수행 부정 평가는 58%로, 전달 60%에서 소폭 감소했다.

응답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 정책에 43%로 가장 후한 지지를 보냈다. 자연재해 대응도 42%의 지지를 받았고, 중동 상황에 관한 대응도 42%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반면 경제 문제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 응답자는 38%에 그쳤다. 각국과의 무역 협상에 관해서는 37%의 응답자가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14일 미국 성인 1437명을 상대로 유무선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3.6%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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