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층 치명적인 폐렴…진료 평가 1등급 의료기관 51.9%

기사등록 2025/07/18 10:37:58

심사평가원, 폐렴 적정성 평가 결과 공개

[서울=뉴시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전경 (사진=뉴시스 DB) 2023.12.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사평가원)은 18일 '2023년(6차) 폐렴 적정성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폐렴은 암, 심장질환에 이어 우리나라 전체 사망원인 3위를 차지하는 위험한 질환이다. 특히 고령층에서 사망률이 높아 노인 인구가 많은 우리 사회에서 매우 중요한 건강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심사평가원은 2023년 10월부터 2024년 3월까지 6개월 간 지역사회획득 폐렴 입원이 10건 이상인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599기관을 대상으로 적정성 평가를 했다.

6차 평가대상을 연령별로 살펴보면 60세 이상이 75.0%를 차지했고 그 중에서 32.3%는 80세 이상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특히 80세 이상 환자의 중증도 분포는 경증 33.9%, 중등도 44.5%, 중증 20.6%로 나타나 고령층 폐렴 관리의 중요성이 확인됐다.

평가 결과 종합점수 전체 평균은 82.9점이며 상급종합병원이 99.2점, 종합병원이 92.2점, 병원 66.8점으로 종별 편차를 보였다.

종합점수에 따라 1~5등급으로 구분한 결과 1등급은 311기관으로 전체의 51.9%였다.

지역별 1등급 기관은 서울 44개, 경인 73개, 강원 9개, 충청 28개, 전라 53개, 경상 98개, 제주 6개소다.

이번 6차 평가는 평가대상 기관 수와 건수 모두 5차 대비 증가했다. 다만 5차 평가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대상건수가 대폭 감소해 기존 평가와는 다른 양상을 보여 이번 6차 평가는 평가대상이 유사한 4차 평가결과와 비교했다.

평가지표는 총 5개인데 모든 지표에서 4차 대비 평가 결과가 향상됐다. 특히 산소포화도검사 실시율은 96.4%로 4차 평가 81.9% 대비 14.5%포인트(p) 상승해 가장 큰 폭으로 향상됐다.

병원 도착 8시간 이내 적합한 첫 항생제 투여율은 6차 평가부터 통합된 지표로 93.2%로 나타났다.

입원초기 빠른 항생제 투여는 사망률이 감소한다는 보고에 따라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 적합한 항생제를 신속히 투여하는 것이 권장된다.

전미주 심사평가원 평가운영실장은 "고령층에서 폐렴 질환은 중요한 건강 문제인 만큼 폐렴 평가를 통해 치료의 질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안전한 진료환경을 구축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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