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급식·증권 업계에 따르면 CJ프레시웨이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8858억원, 영업이익 304억원으로 추정된다. 전년 동기보다 9.2%, 1.1% 증가한 수치다.
외식 물가가 크게 뛰면서 '가성비' 구내식당을 찾는 수요가 증가한 영향이 크다.
특히 의료 파업 장기화로 공백이 컸던 병원급식이 완화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다만 CJ프레시웨이로선 급식 부문 매출 성장을 이끈 외식물가 상승이 마냥 달갑진 않다.
외식 식자재 유통 매출 비중이 높은 탓이다.
CJ프레시웨이 전체 매출에서 식자재 유통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기준 74.2%에 이른다.
외식 식자재 자회사인 프레시원 합병으로 인해 그 비중은 더 높아진다.
외식 물가 상승의 덕을 본 것은 다른 급식업체들도 비슷하다.
현대그린푸드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각각 5737억원, 3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9.6%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세계푸드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876억원, 108억원 수준이 될 것이란 관측이다.
특히 전체 사업의 10~15% 비중을 차지하는 급식 부문이 대형사업장 중심의 신규 수주 영향으로, 식자재 유통 부문이 저수익 품목 축소와 군납 식자재 증가로 실적 개선을 이끌어내는 흐름이다.
비상장사인 삼성웰스토리와 아워홈도 전년동기와 견줘 견조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란 관측이 높다.
삼성웰스토리의 지난해 2분기 매출액은 7750억원, 영업이익은 460억원을 기록했다.
한화그룹과 한 식구가 된 아워홈은 최근 공군 3개 부대 병영 식당 운영권을 연이어 따내며 주력 사업군인 급식 부문 시장 경쟁력 확보에 힘쓰고 있다.
동시에 해외시장에도 적극 진출해 오는 2030년 '매출 5조원, 영업이익 3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외식 업황 부진을 감안하면 급식업체들의 2분기 실적은 긍정적이라 판단한다"며 "3분기에도 이익 성장 가능성을 크게 본다"고 말했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도 "부진한 외식 업황을 뚫고 단체급식 시장의 견조한 성장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