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장에 택배 '휙'…쓰레기로 착각한 주민이 개봉(영상)

기사등록 2025/07/18 09:35:20 최종수정 2025/07/18 09:58:13
[서울=뉴시스] 택배를 집 앞이 아닌 쓰레기장에 던지고 간 택배기사에게 항의했다가 오히려 욕설을 들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JTBC '사건반장' 갈무리) 2025.07.18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윤혁 인턴 기자 = 택배를 집 앞이 아닌 쓰레기장에 던지고 간 택배기사에게 항의했다가 오히려 욕설을 들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16일 JTBC '사건반장'은 사연자 A씨가 제보한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했다.

A씨는 지난 14일 배송 완료 문자를 받았지만, 곧 집주인으로부터 "왜 멀쩡한 택배를 쓰레기장에 버려놨냐"는 연락을 받았다.

이상함을 느낀 A씨는 귀가 후 CCTV를 확인했다.

영상에는 택배 기사기 택배를 집 앞이 아닌 건물 쓰레기장에 휙 던지고 떠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서울=뉴시스] 한 남성이 쓰레기장에 놓인 택배의 내용물을 가져가는 모습 (사진=JTBC '사건반장' 갈무리) 2025.07.18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잠시 뒤 길가에 놓인 택배를 본 한 남성이 비닐을 뜯고 내용물을 가방에 넣은 후 사라졌다. 하지만 남성은 약 30분 뒤 다시 나타나 내용물을 쓰레기장에 돌려놓았다.

이에 A씨가 택배 기사에게 연락해 "택배를 왜 던져놓고 갔냐"라고 묻자, 기사는 "아니 내가 뭘 던졌냐. 그런 소리 하지 마라. 잘 갔다 놨다"라며 반박했다.

이어 CCTV 영상을 보여주자 기사는 "저게 허리 숙여서 놓은 거지, 던진거냐"며 욕설을 한 뒤 전화를 끊었다고 한다.

A씨는 "택배 기사에게 사과 한 마디 못 들었다. 집 주소와 전화번호를 알고 있어 혹시 해코지를 할까 걱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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