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역대급 극한 호우가 하루종일 쏟아진 광주·전남 주요 하천 각 지점에 홍수특보가 확대되는 등 범람 위기에 처했다.
영산강홍수통제소는 17일 오후 7시 기준 광주 용진교·장록교·평림교·극락교·풍영정천2교·유촌교·용산교 지점 하천에는 홍수경보가 내려져 있다. 광주 용진교·장록교는 홍수주의보 발령 상태다.
전남에서는 담양군 양지교·삼지교와 함평군 원고막교는 홍수경보가 발령돼 있다.
함평 학야교, 장성 제2황룡교·금계리, 나주 나주대교·우산교, 화순 주도교, 곡성 금곡교, 구례 구례교·순천 용서교에도 홍수주의보가 유지 중이다.
주의보 상태인 하천 지점 수위도 점차 높아져 경보 발령 기준까지 2~3m 가량을 남겨두고 있다. 빗물이 더 하천으로 흘러들어와 수위가 상승하면 경보로 확대 발령 가능성도 있다.
광주의 경우, 광주천과 서방·석곡·장등·소태천 등 도심 주요 천이 줄줄이 범람할 위기에 처하면서 주민 대피령이 잇따라 내려지기도 했다.
이날 오후 7시 기준 누적 강수량은 광주 운암동(대표 지점) 386.4㎜, 광주 풍암 377.5㎜ 담양 봉산 352.5㎜, 나주 292㎜, 함평 월야 282.5㎜, 순천 184.5㎜ 등으로 잠정 파악됐다. 이대로라면 역대 하루 강수량 관련 각종 기록을 뛰어넘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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