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저스 알렉산더·바일스, 올해 남녀 선수
오타니는 17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돌비 시어터에서 열린 ESPY 어워드에서 베스트 MLB 선수로 선정됐다.
1993년 시작된 ESPY 어워드는 스포츠 분야 최고 권위의 시상식으로 평가된다. 체육 기자와 중계진 등 관계자 및 전문가들의 평가와 팬 투표를 더해 수상자를 결정한다.
오타니는 2021년부터 올해까지 5년 연속 베스트 MLB 선수상을 받았다. 이로써 그는 4차례 수상한 배리 본즈와 앨버트 푸홀스를 제치고 이 부문 최다 수상자가 됐다.
2018년 LA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한 오타니는 투타를 겸업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다저스로 이적한 오타니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아 타격에만 전념하며 54홈런 59도루를 기록, MLB 역사상 최초로 50홈런-50도루를 달성했다. 아울러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올해 투타 겸업에 복귀한 오타니는 타자로 95경기 타율 0.276 32홈런 60타점 91득점 12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987의 성적을 냈고, 투수로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00을 기록했다.
올해의 남녀 선수는 미국프로농구(NBA)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의 우승을 견인한 샤이 길저스알렉산더와 기계체조 대표 스타 시몬 바일스가 차지했다. 길저스 알렉산더는 베스트 NBA 선수상도 가져갔다.
미국프로풋볼(NFL) 필라델피아 이글스는 베스트 팀, 크리스티안 풀리시치(AC밀란)는 베스트 축구 선수, 스코티 셰플러는 베스트 골퍼, 코코 고프는 베스트 테니스 선수, 메랍 드발리시빌리는 베스트 UFC 파이터, 세이콴 바클리(필라델피아)는 베스트 NFL 선수로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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