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 대표체제 5년간 운영…각종 성과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조창현 현대카드 전무가 30일 현대카드의 새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이에 향후 현대카드는 정태영 부회장과 조창현 전무 2인의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된다.
현대카드는 장기적인 세대교체 차원에서 조 전무를 각자 대표이사로 추천하고 선임 절차를 밟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조 전무는 지난 9일 열린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해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됐다. 30일 열릴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조 전무는 마케팅 전략과 신용판매 기획, CLM(Customer Lifecycle Management), 금융영업 등 신용카드의 다양한 분야를 경험하며 탄탄하게 다져진 실무형 리더로 평가받고 있다. 여러 조직을 거치며 리더십과 소통 능력으로 임직원들에게 높은 신뢰를 받고 있다.
현대카드는 지난 2021년 급변하는 경영 환경 속에서 질적·양적 성장을 함께 도모하기 위해 각자 대표이사 체제를 도입했다.
이러한 구조는 5년간 성공적으로 자리 잡았다. 현대카드는 지난해 금융업계 최초로 독자 개발한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수출에 성공했다. 국내 카드사 중 가장 높은 신용판매금액과 해외 신용판매금액을 기록했다.
주요 실적지표도 지난 5년간 성장했다. 현대카드의 지난해 영업수익은 2020년 대비 157%, 영업이익은 124%, 당기순이익은 129% 성장세를 이어갔다. 연체율 또한 업계 최저 수준인 0.78%로 관리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신임 대표이사의 관리 및 소통 능력은 정태영 부회장의 통찰력과 높은 시너지를 내 현대카드의 중장기적인 성장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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