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함교환·셀카가 협력?…인천경제청, '성과 부풀리기' 논란

기사등록 2025/07/17 14:07:28
[인천=뉴시스] 16일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이 중국 베이징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회 중국국제공급망촉진박람회(The 3rd China International Global Supply Chain Expo, 이하 CISCE)'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대표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경제청 제공) 2025.07.17. photo@newsis.com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윤원석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이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3회 중국국제공급망촉진박람회(CISCE)'에서 글로벌 기업인과 단순한 명함 교환과 기념 촬영을 두고 "협력 기반을 강화했다"고 자평해 '성과 부풀리기'가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인천경제청은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윤 청장이 박람회 개막식에서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 등과 교류하며 글로벌 첨단산업 기업과의 협력 기반을 다졌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공식 리셉션에서의 명함 교환과 짧은 기념 촬영이 전부였던 것으로 알려져 실질적 대화나 후속 협의는커녕 상견례 수준에도 못 미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행사장에서 마주친 글로벌 CEO와 명함을 교환했다고 해서 '협력 기반 강화'라고 포장하는 건 시민들을 기만하는 것"이라며 "홍보용 사진 한 장에 막대한 출장 예산과 시간을 투입한 게 아니라면 구체적인 성과와 향후 계획을 밝혀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더욱이 인천경제청은 '강화남단을 글로벌 공급망 허브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을 수차례 강조했지만, 이번 박람회에서도 실제 기업과의 투자 협약이나 구체적 프로젝트 유치는 없었다.

윤 청장이 행사 후 참여한 네트워킹 자리에서도 강화남단 개발 계획을 소개하는 수준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동북아 공급망 중심지'라는 거창한 구호 아래, 또 한번 실속 없는 해외 행보였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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