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측면 고려해 참석 결정…한미회담 전은 아닐 듯"
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17일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9월 중국 전승절 80주년 행사 참석 여부와 관련, 즉답을 피하면서도 한미정상회담 개최 이전에 참석할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
조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이 대통령의 전승절 행사 참석 계획을 묻자 "지금 이 자리에서 어떤 확정적 답변을 드릴 수가 없다"라고 답했다.
안 의원이 "(전승절은) 6·25전쟁에 참전해서 미국과 싸워 이긴 것을 축하한다"라고 참석이 부적절하다고 지적하자 "그런 측면도 충분히 고려해 참석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안 의원이 한미정상회담이 열리기 전 전승절에 참석할 경우 "한미동맹 기조에 혼선으로 작용할 우려가 대단히 크다"라고 우려하자 "그런 일은 없을 것 같다"고 답했다.
앞서 중국 정부는 올해 9월 예정된 전승절 80주년 기념 군 열병식에 이재명 대통령을 초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대통령 중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10년 전인 전승절 70주년 행사 때 유일하게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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