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지글로벌, 일반공모 청약 하루에 8200억 '흥행'…최종청약률 18000%

기사등록 2025/07/17 14:14:14

구주주 청약 이어 일반공모까지 성공…192억원 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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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형지글로벌은 최근 추진한 유상증자 일반공모 청약이 최종적으로 총 8285억의 공모자금이 몰리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17일 밝혔다.

형지글로벌은 지난 15~16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청약에서 총 144만266주 모집에 약 2억6000만주의 청약이 쇄도해 1만7976%의 경쟁률(약 180:1)을 기록했다.

일반공모 모집금액 46억원에 180배가 넘는 8285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이러한 관심에 문의가 이어지며 오후 한때 주관사는 업무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형지글로벌은 약 192억원의 자금을 확보했으며, 전환사채의 주식 전환까지 포함해 1분기 말 기준 118%였던 부채비율은 약 53% 수준으로 대폭 낮아질 전망이다.

형지글로벌은 이처럼 재무 건전성이 개선되면서 본업 경쟁력 강화는 물론, 하반기 중점 추진 예정인 국내 마케팅 강화 및 해외 시장 확대 전략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재무구조 개선으로 안정적 경영기반을 마련하고 중장기적 성장 모멘텀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서울=뉴시스] 최준호 패션그룹형지 부회장(사진=패션그룹형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형지글로벌 관계자는 "경기 둔화 속에서도 구주주 청약에 관심이 몰리며 일반 투자자들의 많은 문의가 이어지기도 했다"며 "이번 유상 증자 성과는 기존 주주들의 신뢰를 확인한 데 이어 형지글로벌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형지글로벌은 유상증자 후 기존 및 신규 주주에 대한 주주 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무상증자도 병행하고 있다.

1주당 0.5주의 비율로 무상 신주를 배정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책임경영과 경영 투명성 제고에 대한 기업의 의지를 시장에 명확히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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