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 치료제' 더마틱스 가품 유통…"정품 '이렇게' 구별"

기사등록 2025/07/17 10:55:20 최종수정 2025/07/17 14:50:24

"가품으로 소비자 피해 우려"

[서울=뉴시스] 더마틱스 울트라 겔 정품(위)과 가품(아래) 전면 포장박스 및 튜브 비교 이미지. 가품은 로고 및 제품 정보 인쇄가 흐릿하고 불량한 마감 상태를 보이는 등 전반적으로 인쇄 상태의 품질이 떨어진다. (사진=한국메나리니 제공) 2025.07.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글로벌 제약기업 한국메나리니는 최근 온라인을 통해 유통되고 있는 '더마틱스 울트라겔'의 가품 관련 소비자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정품 구별법 안내와 함께 인증 시스템을 강화한다고 17일 밝혔다.

더마틱스는 흉터와 아문 상처의 관리를 위해 바르는 실리콘 겔 제형의 의료기기다.

회사는 최근 일부 이커머스 플랫폼과 비공식 유통경로를 통해 정품을 모방한 가품이 유통돼, 이로 인한 소비자 피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국메나리니는 "적발된 가품들은 외관상 정품과 유사해 소비자들이 구분하기 어려울 수 있지만, 실제 정품과 비교하면 확연한 차이가 있다"며 "가장 큰 특징은 공식수입정품 스티커의 부착 여부다. 해당 스티커는 정식 유통경로를 통해 수입된 제품에만 부착되는 인증 표시로, 가품에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홀로그램 디자인으로 제작된 이 스티커는 정품 포장박스 전면 좌측 하단에 부착돼 있다.

정·가품의 또 다른 구분 점은 포장박스 및 실제 튜브에 기재된 허가·제조, 제조번호, 용량 등 제품 관련 정보들이다. 정품은 포장박스 뒷면에 허가사항과 제조정보가 국문으로 표기돼 있으나, 가품은 영문으로 기재돼 있다. 제조소 정보도 정품에는 싱가포르 또는 인도네시아로 기재된 반면, 가품은 미국 등으로 허위 표기돼 있다고 한국메나리니는 말했다.

한국메나리니 관계자는 "제조 과정과 성분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가품을 사용할 경우 피부에 심각한 자극, 염증 등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어 반드시 약국이나 공식 온라인몰 등 안전한 경로를 통해 구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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