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證 "카카오페이, 오버슈팅 구간…투자의견 '중립'"

기사등록 2025/07/17 08:59:28

[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신한투자증권이 17일 카카오페이에 대해 스테이블 코인 관련 기대감으로 주가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하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했다. 목표주가는 3만5000원을 유지했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스테이블 코인 사업 관련 기대감과 증권 흑자전환에 따른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등을 선반영해도 적정 기업가치는 6조3000억원(적정 주가 4만8171원), 스테이블 코인 결제의 빠른 성장을 고려해도 7조6000억원(주가 5만7334원)으로 추정한다"며 "현재 과도한 기대감이 주가에 선반영된 정황으로 해석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스테이블 코인 관련 법제화가 초기 단계며 구체적인 규제 가이드라인이 부재해 현 시점에서 시장의 기대를 정당화할 수 있을지에 대해 구체적인 판단이 어렵다"며 "향후 스테이블 코인 관련 정책 방향과 사업 진행 상황에 따라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재조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전일 공시된 알리페이의 교환사채(EB) 발행은 부담 요소"라고도 짚었다.

한편 카카오페이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2207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해 7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임 연구원은 "페이 본업과 자회사 증권의 견조한 실적 흐름이 지속되는 가운데 보험 손익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별도 매출액은 1654억원, 영업이익은 143억원으로 추정했으며, 증권은 흑자전환으로 영업이익 3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임 연구원은 "코스피 상승과 국내외 거래대금 확대에 따른 브로커리지 수수료 손익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일회성 자문 수수료 인식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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