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멕, 트럼프 관세 위협 속 협력 강화…"정상회담 조율 중"

기사등록 2025/07/17 07:05:10 최종수정 2025/07/17 11:10:26

셰인바움 "美관세 서한 대응 전략 논의"

[멕시코시티·위니펙=AP/뉴시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왼쪽)과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미국의 관세 위협 속 조만간 정상회담을 갖기로 했다. (사진=뉴시스DB) 2025.07.17.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캐나다와 멕시코 정상이 미국의 관세 위협 속 조만간 정상회담을 갖기로 했다.

16일(현지 시간) EFE 등에 따르면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마크 카니 총리가) 올 예정으로, 이미 방문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셰인바움 대통령과 카니 총리는 전날 통화를 가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압박 속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 준수 중요성에 동의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계기로 만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으며, 특히 양국 모두 USMCA 무역 협정을 준수하는 게 필수적이라는 데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보낸 관세 서한 관련 대응 전략도 논의했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카니 총리와 통화에서 캐나다 산불에 대한 연대감도 표명했다.

캐나다 총리실도 성명을 내 양국 정상이 전날 통화에서 G7 회의에서 열린 생산적인 논의를 바탕으로 양국 경제를 강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긴밀한 연락을 유지하고, 협력 관계를 계속 강화하기로 두 정상은 합의했다. 카니 총리는 멕시코가 산불 대응을 위해 소방관들을 파견한 데 감사도 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와 캐나다에 보낸 관세 서한에서 관세율을 각 30%. 35%로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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