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불법 닭장 운영 의혹' 보은소방서장 감찰 착수

기사등록 2025/07/16 18:23:52
[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충북소방지부를 비롯한 전국 소방노조원들이 8일 충북 청주시 상당구 문화동 충북도청 앞에서 "보은소방서장 닭장 민원과 전술훈련평가 징계 사건의 이중잣대에 대한 진실을 밝혀달라"며 규탄 집회를 열고 있다. 2025.07.08. nulha@newsis.com

[보은=뉴시스] 서주영 기자 = 소방청이 김영준 충북 보은소방서장의 불법 닭장 운영 의혹과 관련해 감찰에 착수한다.

소방청은 김 서장과 관련된 의혹에 대해 충북소방본부와 함께 합동 감찰을 진행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김 서장은 보은소방서 부지에 무허가 닭장을 설치하고 관리에 직원들을 사적으로 동원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

이번 감찰은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 소방본부가 이 의혹과 관련해 감찰을 진행해달라는 공문을 소방청에 보내면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청 관계자는 "전반적인 사실 관계를 파악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전공노 충북소방지부는 지난 8일 충북도청에서 "소방당국은 고위 간부의 비위 행위를 척결하고 일선 소방관에 대한 부당 징계는 철회하라"고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전공노 충북소방지부의 간부이자 보은소방서 소속 직원인 A소방위는 지난달 전술훈련평가를 6차례 거부했다는 이유로 충북소방본부로부터 정직 1개월의 징계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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