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명 강행은 오만한 정권의 신호탄"
"여가부 장관에 갑질 몸에 밴 인물"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재명 정부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자질 논란이 점입가경 수준"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곽 수석대변인은 "특히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파도 파도 괴담'만 나오는 수준으로, 여성 단체에 이어 민주당 보좌진협회 역대 회장단까지 나서 자진사퇴를 요구하고 있다"며 "약자 보호와 여성 인권 함양을 위해 힘써야 할 여성가족부 장관 자리에 인권 존중의 가치는커녕 갑질이 몸에 밴 인물이 가당키나 한 일이냐"고 했다.
이어 "더욱 놀라운 것은 국민의 따가운 눈초리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정부·여당의 반응"이라며 "대통령실은 여론이 악화되자 마지못해 고심하는 모습을 보이면서도 강행할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고, 한 민주당 의원은 강 후보자를 향해 '따뜻한 엄마였고 훌륭한 국회의원이었다'며 응원을 하는 낯 뜨거운 모습까지 보였다"고 덧붙였다.
곽 수석대변인은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역시 우열을 가리기 힘든 수준"이라며 "자녀들의 미국 조기 유학, 제자 논문 가로채기 등의 논란에 대해 사죄하면서도 사퇴는 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강선우·이진숙 후보자 모두 과거 직장 내 괴롭힘과 관련해 신고를 당했던 사실마저 드러났다. 아무리 행정종결 처리됐다고 하더라도, 진정을 한 번도 아닌 수차례 받았다는 사실은 결코 가볍게 넘길 사안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곽 수석대변인은 "이들에 대한 임명을 강행하는 것은 오만한 정권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며, 그 끝은 국민의 싸늘한 심판뿐임을 명심하기 바란다"며 "국민의힘은 이재명 정부의 오만과 독주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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