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전동휠체어 무료로 타세요"…현대차 휠셰어 오픈

기사등록 2025/07/16 16:08:05 최종수정 2025/07/16 18:46:25

인천국제공항서 휠체어 전동화 키트 무상 대여

조이스틱형, 꼬리형 등 30대 전동화 키트 보유

1회 최대 15일까지 대여…해외로 반출도 가능


[서울=뉴시스] 현대차그룹은 16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현대차그룹 이항수 부사장, 인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 사단법인 그린라이트 이재강 회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공항 교통약자 전동화 휠체어 대여소 개소식'을 열었다. 사진은 이날 행사에 참석한 사단법인 그린라이트 이재강 회장(왼쪽 셋째), 인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왼쪽 넷째), 현대차그룹 이항수 부사장(왼쪽 다섯째) 등 주요 관계자들이 테이프 커팅식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2025.07.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현준 기자 = 현대차그룹이 인천국제공항에 '휠셰어' 대여소를 열고 이동권 지원에 나서면서, 수동 휠체어 이용자도 공항에서 전동화 보조 키트를 무상으로 빌릴 수 있게 됐다.

현대차그룹은 16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현대차그룹 이항수 부사장, 인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공항 교통약자 전동화 휠체어 대여소 개소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지난 2018년부터 시작된 현대차그룹의 사회공헌 사업 '휠셰어'는 교통약자를 대상으로 휠체어 전동화 키트를 무상 대여하는 서비스다.

기존 수동휠체어에 전동화 키트를 부착하는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키트가 장착된 휠체어는 끄는 힘이 적게 들면서도 전동 휠체어보다는 가볍다는 장점이 있다.

휠셰어 인천국제공항 대여소는 제1터미널 3층 7,8번 출구 사이에 있으며 ▲조이스틱형 ▲보호자 조작형 ▲꼬리형 등 총 30대의 휠체어 전동화 키트와 경량 전동휠 6대를 보유하고 있다.

이용자들은 다양한 종류의 전동화 키트와 경량 전동 휠체어 가운데 자신의 특성에 적합한 장비를 선택해 1회 최대 15일까지 대여할 수 있다. 대여한 장비는 해외로도 반출 가능하다.

인천공항 휠셰어 서비스는 이동이 불편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며,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할 수 있다. 단, 예약을 하지 않으면 여유 장비가 있을 때만 이용이 가능하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휠셰어가 여행을 떠나는 교통약자들에게 작은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모빌리티 기업으로서 모든 이들의 자유로운 이동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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