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개도 농어촌관광휴양단지 조성' 1단계 성토 완료

기사등록 2025/07/16 11:39:37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부행사장 조성 본격화

염분으로 방치된 땅에 317억들여 관광기반 구축

[여수=뉴시스] 여수시 화정면 '개도 농어촌관광휴양단지 조성사업' 1단계 성토 마무리 현장. (사진=여수시 제공) 2025.07.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여수=뉴시스] 김석훈 기자 = 전남 여수시가 추진 중인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부행사장 조성 사업이 궤도에 올랐다.

16일 여수시는 화정면 개도 간척지 일원에 추진하는 '개도 농어촌관광휴양단지 조성 사업'의 1단계 성토 공사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1단계 부지 5만9596㎡는 전체 사업 부지 15만7425㎡ 중 가장 먼저 조성되는 구역으로,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의 부행사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개도 농어촌관광휴양단지 조성 사업'은 총사업비 317억 원을 투입해 국도 77호선 개설에 발맞춰 농어촌 관광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기획됐다.

전체 부지 15만7425㎡는 1단계(5만9596㎡)와 2단계(9만7829㎡)로 나뉘어 순차적으로 조성된다.

1단계 부지에는 섬어촌문화센터, 마녀목공원, 주차장 등 영구 시설과 함께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기간 중 활용될 섬섬캠핑장 부지가 포함된다. 시는 섬섬캠핑장 일원에 특산품 판매장과 푸드촌을 조성해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사업 대상 부지는 1997년께 간척으로 매립됐으나 염분 농도 문제에 따라 농경지로 활용되지 못하고 수십 년간 방치돼 왔다.

여수시는 민선 7기부터 해당 부지 활용 방안을 검토해 왔다. 2022년 3월 단지 지정 및 지형도면 고시, 2023년 12월 개발계획 확정 및 지정 변경 고시를 통해 사업 추진 기반을 마련했다.

공사 방식도 단계별로 차별화했다. 1단계는 외부에서 성토용 토사를 반입했으며, 2단계는 국도 77호선 화태~백야(2공구) 공사장의 토사를 활용해 예산을 절감할 계획이다.

시는 박람회 이후 단지의 지역 여건과 주민 의견을 고려해 분양 등 후속 활용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국도 77호선 개통과 함께 접근성이 개선된 개도 간척지에 농어촌관광휴양단지가 조성되면, 남해안 거점도시 여수의 위상이 더 강화될 것"이라며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준비에 차질 없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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