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호 "가덕도신공항, 현재 기본계획대로 추진해야"

기사등록 2025/07/16 11:27:49

일각 주장 기본계획 전면 재검토 주장 비판

"새로운 기본계획 수립 시 3년 이상 사업 지연"

[부산=뉴시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시정평가대안특별위원회는 16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토교통부 등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가덕도신공항의 기본계획을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주장은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시정평가대안특별위원회는 국토교통부 등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가덕도신공항의 기본계획을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주장은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최인호 시정평가대안특별위원장은 16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덕도신공항 공사는 현 기본계획대로 사업을 추진해야 하고, 국토부는 즉각 공사 입찰을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최 위원장에 따르면 국토부는 현재 기본계획대로 사업을 추진하는 방향과 제2활주로를 포함한 기본계획 전면 재검토 등 2가지 방안을 두고 고민하고 있다.

최 위원장은 "일부에서 장래 제2활주로까지 감안해 국토부 기본계획을 재검토 및 전면 수정 후 사업을 추진하자고 한다"며 "이 방안은 중대한 계획 변경 사유로 최소 1년 반 이상의 시간이 더 소요된다"고 지적했다.

중대한 계획 변경 사유는 활주로 위치 이전에 따른 제반 조사 재실시, 육지와 바다 비율 변경, 방파제 위치 이동, 터미널 위치 이동, 공법 변경 등이다.

그는 "입찰 공고 후 첫 입찰은 45일, 기본설계 6개월, 실시설계 6개월 등 최소 14개월이 걸린다"며 "만약 공법 변경 등을 이유로 새로운 기본계획을 수립한다고 하면 3년 이상의 지연되는 사태가 발생하는 것"이라고 했다.

최 위원장은 "여기에 공사기간 증가, 공사비 상승 등을 동반하게 된다"며 "이는 이재명 대통령 임기 후반기가 돼야 착공이 될 가능성이 높고, 사업 무산 등 의도치 않은 상황으로 전개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가덕도신공항 건설의 방향은 일부 공사기간을 앞당길 수 있는 공법 등의 변경을 제외하고는 현재 세워놓은 기본계획대로 새로운 입찰을 조속히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가덕도신공항 건설 공사는 부지조성 공사를 앞두고 중단됐다. 현대건설이 부지조성 공사 불참을 선언하면서다. 이는 부지조성 공사 기간 이견에서 비롯됐다. 현대건설은 108개월(9년)의 공기를 요구했지만, 국토부가 이를 수용하지 않고 우선협상 대상에서 배제하자 컨소시엄 권리를 포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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