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특검, 오늘 채상병 사고 당시 경북경찰청장 소환 조사

기사등록 2025/07/16 11:14:40 최종수정 2025/07/16 13:08:25

17일 오전 김계환 전 해병대사령관 추가 소환

'VIP 격노설' 회의에 김용현 참석 진술도 확보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정민영 순직 해병 특검팀 특검보가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이명현 순직 해병 특별검사 사무실에서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07.07.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조수원 이주영 기자 = 해병대원 순직사건 및 수사 외압 의혹을 조사하는 순직해병 특검팀(특별검사 이명현)이 16일 오후 채상병 사고 당시 경북경찰청장을 맡았던 최주원 경찰청 미래치안정책국장(치안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다. 또 김계환 전 해병대사령관도 오는 17일 오전에 추가 소환한다.

정민영 특별검사보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최주원 치안감을 오늘 오후 3시에 불러 피의자로 조사한다"며 "(경찰이) 해병대 수사단으로부터 수사 기록 이첩받았다가 국방부 검찰단으로 기록을 넘긴 과정에서 대통령실 개입이 있었는지 의혹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 특검보는 이어 "특검은 김 전 사령관을 내일 오전 10시30분에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며 "2023년 7월31일 대통령실 주재 회의 상황에 대해 특검이 파악한 내용을 토대로 김 전 사령관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특검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서 이첩받은 김 전 사령관의 모해위증 혐의도 조사할 예정이다.

최근 특검팀은 VIP 격노설이 제기된 회의 참석자 7명을 특정했다. 해당 회의 참석자는 윤석열 전 대통령을 비롯해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 조태용 전 국정원장, 김태효 전 국가안보실 1차장, 임기훈 전 국방비서관, 이충면 전 외교비서관, 왕윤종 전 경제안보비서관 등이다.

정 특검보는 김 전 장관이 참석한 게 맞는지 묻자 "'참석했다'라고 구체적으로 진술한 분도 있다"며 "명단에도 있고 진술한 분도 있어서 추후에 조사하는 과정에서 다시 한번 확인할 것 같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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