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축구계 복귀…오는 10월 4차 예선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주먹 감자' 세리머니로 한국 축구와 악연이 있는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꿈꾸는 오만의 지휘봉을 잡았다.
오만축구협회는 16일(한국 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부임한 포르투갈 출신 케이로스 감독을 환영한다. 그가 오만에서 성공을 이어가길 기원한다"고 발표했다.
오만은 지난달 종료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에서 3승 2무 5패(9득점 14실점)로 승점 11을 거뒀다.
한국(승점 22), 요르단(승점 16), 이라크(승점 15)에 밀려 4위에 그친 오만은 오는 10월 4차 예선을 앞두고 있다.
오만은 과거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감독,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수석코치를 역임했고, 포르투갈, 이란, 콜롬비아, 이집트, 카타르 등을 거치며 풍부한 경험을 쌓은 케이로스 감독을 선임해 역사상 첫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케이로스 감독은 지난 2013년 6월 한국과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 예선 당시 한국 벤치를 향해 '주먹 감자' 세리머니를 펼쳐 팬들의 비판을 받은 바 있다.
2023년 12월 카타르를 떠난 뒤 약 2년 만에 축구계에 돌아온 케이로스 감독은 오만을 북중미로 이끌어야 하는 중책을 짊어진다.
한편 오만은 4차 예선에서 A조 3위 아랍에미리트(UAE), 4위 카타르, B조 3위 이라크, C조 3위 사우디아라비아, 4위 인도네시아와 본선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4차 예선은 3개 팀씩 2개 조로 나뉘어 치러진다. 조 추첨은 오는 1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AFC 하우스에서 열린다.
각 조 1위 두 팀은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획득하고, 2위 두 팀은 플레이오프를 치러 승리하는 팀이 대륙 간 플레이오프에 올라 마지막 도전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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