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칭더 대만 총통, 한광훈련 무인기 부대 시찰

기사등록 2025/07/16 10:06:23

중국 위협 대비 방어력 점검…포병·특수부대 훈련도 함께 참관

[서울=뉴시스]중국의 무력 침공 가능성에 대비한 대만군의 연례 실전훈련 '한광훈련'이 진행 중인 가운데,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15일 무인기 부대 훈련 현장을 시찰했다. 무인기 부대 시찰 중인 라이 총통.<사진출처: 대만 총통부> 2025.07.16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의 무력 침공 가능성에 대비한 대만군의 연례 실전훈련 '한광훈련'이 진행 중인 가운데,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15일 무인기 부대 훈련 현장을 시찰했다.

대만 중앙통신에 따르면 라이 총통은 이날 신베이시에서 진행된 한광훈련 7일차 일정에 따라 무인기 부대를 비롯해 포병, 특수부대, 공병 등 주요 전투부대의 훈련 상황을 점검했다.

전날에는 가오슝에서 해군의 방어용 기뢰 배치 훈련을 참관했다.

올해로 41회째 맞는 한광훈련은 지난 9일부터 오는 18일까지 열흘간 실시된다. 1984년 처음 시작된 이래 1995년을 제외하고 매년 실시된 이 훈련은 대만군의 대표적인 방어 훈련으로, 최근 중국의 군사적 압박에 대응한 자위 역량 강화를 주요 목적으로 하고 있다.

올해 훈련에서는 실전 대응능력 향상과 더불어, 민간 부문과의 통합 대응 체계를 점검하는 데도 방점이 찍혔다. 특히 첫날에는 전자전 및 허위정보 대응, 민간 선박을 이용한 회색지대 전술 등 다양한 시나리오가 포함됐다.

지휘소 훈련과 실전훈련 기간은 각각 14일, 10일로 확대됐으며, 지난해 도입된 '무각본 훈련'도 올해 계속된다. 대만군은 이를 통해 장기전에 대비한 실질 대응능력 강화를 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군사훈련과 연계된 민방위 훈련인 '도시 회복력 훈련'도 15일부터 18일까지 대만 전역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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