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 "FDA에 항암제-면역관문억제제 병용 임상 신청"

기사등록 2025/07/16 09:16:02 최종수정 2025/07/16 10:18:29

"티슬렐리주맙과 병용 전략 본격화"

[서울=뉴시스] 신라젠 로고. (사진=신라젠 제공) 2025.01.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바이오 기업 신라젠은 자사 항암제 후보물질 'BAL0891'과 글로벌 제약사 비원메디슨(구 베이진)의 면역관문억제제 '티슬렐리주맙'을 병용하는 임상시험계획(IND) 변경 승인을 신청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지난 1월 체결된 비원메디슨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에 기반했다. 계약에 따라 신라젠은 비원메디슨으로부터 티슬렐리주맙을 무상으로 공급받아 미국과 한국 양국에서 BAL0891과의 고형암 환자 대상 병용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BAL0891은 신라젠이 스위스 바실리아로부터 도입한 유사분열 체크포인트 억제제(MCI)다. 종양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PLK1과 TTK 두가지 인산화 효소를 동시에 저해하는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 항암제로 개발 중이다.

현재 미국과 한국에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며, 최근 급성 골수성 백혈병까지 임상 대상을 확대하며 혈액암까지 적응증 확장을 추진 중이다.

비원메디슨이 개발한 티슬렐리주맙은 진행성 식도암, 비소세포폐암, 간세포암 등 여러 고형암에서 효능을 입증하며 글로벌 면역항암제 시장에서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신라젠 관계자는 “향후 티슬렐리주맙과의 병용을 통해 난치성 고형암 영역에서 의미 있는 치료 옵션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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