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락산에 서울 첫 자연휴양림 개장…관악산도 내후년 문 연다

기사등록 2025/07/16 11:15:00 최종수정 2025/07/16 13:12:24

17일부터 정식개장…지하철 불암산역에서 1.6㎞

14m 높이 트리하우스 비롯 18개동 25개 객실

[서울=뉴시스] 트리하우스. 2025.07.16. (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지하철 불암산역(4호선)에서 1.6㎞ 떨어진 곳에 서울 최초 자연 휴양림이 문을 연다.

서울시는 17일 수락산 동막골 자연 휴양림 '수락 휴(노원구 상계동 산153-1번지 일대)'를 정식 개장한다고 16일 밝혔다.

정식 개장 전날인 이날 오후 개장식이 열린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수락산 자연휴양림이 서울시민의 분주한 일상에 큰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며 "자치구와 힘을 모아 권역별 산림휴양 인프라를 확충하고 '365일 숲과 함께하는 도시', '도시와 자연이 공존하는 서울'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힐 예정이다.

수락 휴(休)는 9800㎡ 규모에 숙박 시설, 트리 하우스(3개동), 레스토랑, 숲속 카페, 정원, 산책로 등을 배치했다.
 
18개동 25개 객실(2~6인실) 규모로 조성해 최대 82명이 투숙할 수 있다. 지상 14m 높이에 지어진 트리 하우스(3개동, 4인실)는 침대 천장 일부가 유리로 돼 별을 보며 휴식할 수 있다.

장애인용 객실을 비롯해 주차장, 무장애 동선 등을 반영했다. 목재 상상 놀이와 족욕 등이 가능한 산림욕장을 갖춘 산림 치유 센터는 내년 착공해 2027년 준공 예정이다.

투숙 희망자는 매달 10일 오후 2시부터 산림청 '숲나들e 누리집'에서 다음 달 숙박을 예약할 수 있다. 노원구민과 장애인은 10% 할인된 요금으로 매달 7일 오후 2시부터 9일 오후 6시까지 우선 예약할 수 있다.

이 밖에 시는 2번째 도심 자연 휴양림으로 '관악산'을 선정했다. 내년 착공, 2027년 개장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관악산 자연 휴양림은 체류형 숙박 시설과 숲 체험 시설을 비롯해 트리 하우스(5개소)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수락산 자연 휴양림 개장은 시민의 일상 가까이에 자연을 선물하는 도심형 산림 복지 정책의 시작"이라며 "앞으로도 서울시는 권역별 다양한 산림 휴양 기반을 확충해 누구나 숲에서 머물며 회복할 수 있는 '365일 숲과 함께하는 서울'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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