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술패권경쟁 생존의 길은 과학기술과 인재"
떠나는 이창윤 차관 "동료들 덕에 30년 공직 보람과 영광"
류광준 본부장도 이임사 통해 "과감히 미래 지향해주길"
구 차관은 15일 취임사를 통해 "점점 더 치열해지는 글로벌 기술패권경쟁에서 우리가 생존할 수 있는 길은 오로지 과학기술과 인재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취임사를 통해 ▲과기정통부 다운 과학적인 정책 추진 ▲미래를 대비하는 정책 개발 ▲현장 소통 중심의 정책 강화 등 3가지 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미래 대비 정책과 관련해서 AI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구 차관은 "AI는 우리나라 산업과 사회, 과학기술 전반을 혁신하는 핵심 기술인 만큼 AI를 더 잘 활용하고, 고도화할 수 있는 든든한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며 "AI와 과학기술의 융합을 통해 상호 간 더욱 큰 시너지를 창출하고 기술적 한계에 도전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AI에만 머무르지 않고 그 이후를 이끌어갈 새로운 기술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미리 준비해야 한다. 지금까지 시도하지 않았던 새로운 일들에 과감하게 도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구 차관은 과기정통부가 과학기술을 다루는 전문부처인 만큼 AI를 적극 활용해 개개인의 전문성과 업무 효율성도 높여나갈 수 있도록 하고, 맞춤형 교육 등도 대폭 지원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국회, 대통령실, 타 부처 뿐만 아니라 현장과의 소통도 적극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그는 "지금 우리가 처한 상황은 어느 때보다도 도전적이지만, 저는 과기정통부 가족 여러분 한분 한분의 역량과 열정을 믿고 있다. 대통령께서도 강조하셨듯이 '우리의 1시간은 국민의 5200시간'과 같을 정도로 가치가 있다"며 "새로운 장관님을 중심으로 다시 한번 원팀으로 뭉쳐 자긍심을 가지고 함께 나아가 주시길 부탁드린다. 영화 인터스텔라의 한 대사처럼 '우리가 늘 그래왔듯이 반드시 답을 찾아낼 것'"이라고 했다.
또 이 차관은 "민간인으로서 새로운 인생을 개척해 나가겠다. 어디에서 무슨 일을 하든 여러분들의 발전과 성장을 위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고민하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박인규 신임 과학기술혁신본부장에게 자리를 넘긴 류광준 혁신본부장도 이임사를 통해 "오늘 무사히 이렇게 공직을 마칠 수 있게 된 건 무엇보다 저와 함께해 주신 선배, 후배, 그리고 동료 여러분들 덕이다. 하나하나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신세를 졌다. 그저 감사할 따름"이라며 "공직자의 사소한 생각과 행동은 아무리 작더라도 세상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여러분이 과감하게 미래를 지향하면 우리나라의 미래를 바꾸게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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