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자 사망 사고 수사 과정서 윤활유 문제 드러나
경기 시흥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낮 12시30분께까지 SPC삼립 시화공장에 대해 합동점검을 진행했다.
점검은 지난 5월 사망 사고가 난 라인을 중심으로 식품위생법 위반 여부가 있는지를 살피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날 점검은 시흥경찰서가 식약처에 SPC삼립에 대한 합동점검 진행 등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내면서 이뤄졌다.
앞서 경찰은 사망한 직원 A씨가 작업을 위해 가지고 있던 식품용 윤활유에서 인체에 유해한 염화메틸렌과 이소프로필알코올 성분이 검출됐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를 받은 바 있다.
식약처는 점검 과정에서 확인한 사항의 위법 여부를 판단해 경찰에 고발 등 조치할 예정이다.
경찰은 식약처의 수사 의뢰가 들어오면 정식 수사 사안인지, 과태료 사안인지 등을 판단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 5월19일 오전 3시3분께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A씨가 기계 컨베이어 벨트에 상반신이 끼여 숨지는 사고가 났다. 사고는 A씨가 기계에 윤활유를 뿌리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망 사고 관련 공장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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