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라브로프 접견…푸틴 9월 방중 앞두고 공조 강조

기사등록 2025/07/15 17:41:00 최종수정 2025/07/15 19:18:23

시진핑 “글로벌사우스 연대·SCO 협력 확대”

라브로프 “전방위 협력 지속 희망”

[베이징=AP/뉴시스] 러시아 외무부가 15일(현지 시간) 텔레그램을 통해 공개한 사진에 시진핑(오른쪽) 중국 국가주석이 베이징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외무장관 이사회 회의를 계기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25.07.15.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9월 방중을 포함한 양국 간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중국중앙(CC)TV와 러시아 외무부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회담에서 "중러 양국은 정상 간 합의를 성실히 이행하고, 전면적 전략동반자 관계를 심화해야 한다"며 "다자 플랫폼에서 상호 지원을 강화하고 양국의 발전과 안보 이익을 수호하는 동시에, '글로벌사우스' 국가들의 연대를 통해 보다 공정하고 합리적인 국제 질서를 구축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특히 "중국과 러시아가 함께 창설한 상하이협력기구(SCO)는 아시아 및 유라시아 대륙의 평화와 안정, 발전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양국이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SCO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고 전략적 플랫폼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라브로프 장관은 "러시아는 중국과의 관계를 매우 중시한다"며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80주년이라는 역사적 해를 맞아 고위급 교류를 이어가고 각 분야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그는 "국제 및 지역 문제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세계와 지역의 평화·안정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오는 8월 31일부터 9월 3일까지 4일간 중국을 공식 방문할 예정이다. 방중은 지난해 5월 이후 약 1년 3개월 만이다.

푸틴 대통령은 8월 31일~9월 1일 톈진에서 개최되는 SCO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9월 2일 베이징에서 시진핑 주석과의 양자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어 9월 3일에는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80주년’ 기념 열병식에 참석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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