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500살 신현동 회화나무 길 명예도로명 부여

기사등록 2025/07/15 14:26:04
[인천=뉴시스] 이루비 기자 = 인천 서구는 천연기념물 제315호 '신현동 회화나무'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기리기 위한 명예도로명을 부여했다고 15일 밝혔다.

명예도로명은 기존 도로명이 부여된 구간에 특별한 의미나 목적을 반영해 추가로 별칭을 부여하는 제도다.

서구는 새오개로68번길, 새오개로78번길, 염곡로327번길, 염곡로 일대 총 611m 구간에 '신현동 회화나무길'이라는 명예도로명을 부여했다.

구는 명예도로명판과 안내판도 설치해 회화나무의 역사성과 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릴 계획이다.

신현동 회화나무는 신현원창동 행정복지센터 앞에 있는 수령 약 500년의 노거수다. 조선시대부터 '학자나무'라고 불렸고 수험생들에게는 '소원나무'로 여겨지는 지역의 대표 상징물이다.

서구 관계자는 "신현동 회화나무는 단순한 나무 한그루가 아닌 500년을 함께한 지역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상징적 문화유산"이라면서 "이번 명예도로명 부여가 지역주민의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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