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도로명은 기존 도로명이 부여된 구간에 특별한 의미나 목적을 반영해 추가로 별칭을 부여하는 제도다.
서구는 새오개로68번길, 새오개로78번길, 염곡로327번길, 염곡로 일대 총 611m 구간에 '신현동 회화나무길'이라는 명예도로명을 부여했다.
구는 명예도로명판과 안내판도 설치해 회화나무의 역사성과 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릴 계획이다.
신현동 회화나무는 신현원창동 행정복지센터 앞에 있는 수령 약 500년의 노거수다. 조선시대부터 '학자나무'라고 불렸고 수험생들에게는 '소원나무'로 여겨지는 지역의 대표 상징물이다.
서구 관계자는 "신현동 회화나무는 단순한 나무 한그루가 아닌 500년을 함께한 지역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상징적 문화유산"이라면서 "이번 명예도로명 부여가 지역주민의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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