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후보자, 신규 댐 건설 재검토 가능성 시사…"불필요하면 중단"

기사등록 2025/07/15 13:03:57

환경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질의 답변

"전체적으로 필요성 정밀하게 검토할 것"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김성환 환경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7.15. kmn@newsis.com

[서울=뉴시스]정예빈 기자 = 김성환 환경부 장관 후보자가 신규 댐 건설 추진의 필요성을 재검토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김 후보자는 15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박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신규 댐 건설이) 꼭 필요한지, 주민들의 반발은 없는지 등을 정밀하게 재검토해서 꼭 필요하면 추진하고 그렇지 않은 건 양해를 구해서 중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신규 댐 중에는) 평소에는 문을 열어놨다가 폭우가 왔을 때 일시 저류하는 용도로 설계하는 댐도 있고, 다목적댐으로 설계한 것도 있는 것 같다"며 "전체적으로 필요성 여부를 정밀하게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김 후보자는 '기후대응댐'이라는 표현이 '국민들로 하여금 모든 이상기후에 대응 가능한 댐이라는 착각을 일으킨다'는 박 의원의 지적에 동의하기도 했다.

그는 "(기후대응댐이라는 표현은) 너무 뭉뚱그린 것 같다"며 명칭을 재고하라는 박 의원의 요청에 "네"라고 답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당시 홍수와 가뭄에 도움이 안 되고 지역 주민이 원치 않는 신규 댐 설치 추진을 폐기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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