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답변서 국회 제출
新성장 동력 확보…위기업종 산업체질 개선
"산업 육성 과실 대·중소 함께 누릴 수 있게"
산업AI 혁신 기술 수요자 맞춤형으로 개발
[세종=뉴시스]손차민 기자 =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는 15일 "자국 우선주의, 중국 급부상, 미·중 기술패권 경쟁 등 통상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산업, 통상, 에너지 간의 유기적인 협력 하에 전략적 산업정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정관 후보자는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서면질의 답변서를 통해 이 같은 정책 추진 방향을 밝혔다.
김 후보자는 "미국 관세조치,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 핵심 주력산업의 수출 경쟁력 확보, 신시장 개척 등을 위해 '수출 선봉장'으로서 최선을 다해 뛰겠다"며 "인공지능(AI), 반도체, 바이오 등 신성장 동력을 육성해 성장잠재력을 확보하고, 인공지능전환(AX)·녹색전환(GX) 등 주력산업의 고부가가치화와 구조조정·사업재편 등을 통한 위기 업종의 산업 체질 개선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우리 산업에도 양극화가 심화돼 왔다고 생각하는데, 산업 육성의 과실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산업의 균형발전과 대·중소 상생협력 생태계 구축에도 힘쓸 것"이라며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촉진하고 에너지 산업을 새로운 신산업으로 지속 육성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정부가 추진 중인 디지털 정책이 실행력을 갖출 수 있도록 관련 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김 후보자는 "산업 전 영역에 AI를 융합해 주력제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AI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하겠다"며 "AI 혁신 생태계 강화를 위해서는 'AI 기술혁신과 기술을 활용한 산업 성장과 사회 발전'이 상호 유기적으로 연계됨으로써 AI 기반혁신이 지속적으로 창출·확산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산업AI를 개발-활용하는 주요 기업들의 역량을 총 결집해 산업현장에서 필요한 산업AI 혁신 기술을 수요자 맞춤형으로 개발하고 신속히 보급·확산하겠다"며 "AI를 연구·활용·지원하는 지역 내 유관 기업·기관을 한 곳에 모아 상시적 산-학-연 협력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는 여건을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후보자는 보유한 두산에너빌리티 등 직무 관련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주식은 매각했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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