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경찰·소방협력관 파견제' 100일…'현장공조' 빛났다

기사등록 2025/07/15 10:01:09

[대구=뉴시스] 박준 기자 = 전국 시·도경찰청과 소방본부의 상호 협력관 파견 제도가 자리를 잡고 있다.

15일 대구경찰청이 제도 운영 후 100일간의 성과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제도가 시행된 지난 3월24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112 현장출동 건수는 전년 동기간과 유사한 14만617건이다.

공동대응 요청건수는 8978건에서 8718건으로 2.9% 감소했다.

경찰의 소방 요청은 3431건에서 3379건으로 1.5%, 소방의 경찰 요청은 5547건에서 5339건으로 3.8% 줄었다.

실제로 지난 4월22일 대구 달서구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 당시 경찰협력관은 소방의 신속한 진압을 위해 경찰에 렉카차 지원을 요청해 화재 차량을 지상으로 이동시켰다.

소방협력관은 경찰에 주민 출입 통제를 요청하여 2차 피해를 막는 등 완벽한 역할 분담으로 인명피해 없이 화재를 조기 진압했다.

지난 4일과 5일에 연이어 발생한 대구 서구 물류창고 화재 및 북구 자동차부품공장 화재 현장에서 경찰협력관이 소방 측의 현장 영상을 확인하고 즉시 공유해 경찰 순찰차를 추가로 배치하고 인근 도로 통제를 강화했다. 인명피해 없이 화재를 진압하는데 기여했다.

이승협 대구경찰청장은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시스템을 보완하고 우수사례를 확산시켜 제도를 더욱 내실 있게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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