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대통령, 국가경제 보호 위한 경제 무역대책 위원회 결성 발표

기사등록 2025/07/15 09:13:44 최종수정 2025/07/15 10:07:08

룰라 대통령 14일 트럼프 관세 대항 부처간 합동위원회 출범

트럼프, 보우소나루 전대통령 재판을 "마녀사냥"이라며 비난

[리우데자네이루=AP/뉴시스] 7월 7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제17차 브릭스 정상회의에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연설하고 있다. 룰라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을 정면으로 비판하며, 브릭스(BRICS) 국가 간 연대 강화를 강조했다. 2025.07.15.
[브라질리아( 브라질)=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브라질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브라질의 모든 장관들이 참여하는 정부 부처간 경제무역대책위원회를 출범시켜 브라질 경제의 보호에 나섰다고 발표했다.
 
이런 움직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월 1일 부터 브라질에서 수입되는 모든 수입품에 대해 5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뒤에 나온 것이다.

전정부 부처간 대책위원회는 경제적인 상호 교역법을 통해 이뤄졌으며 제랄두 알크민 부통령이 위원장을 맡을 예정이다.

알크민 부통령은 개발부, 산업부, 무역부와 노동부장관도 겸임하고 있다.

이 위원회의 첫 회의는 15일에 브라질 산업계 각 부문의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라고 룰라 대통령은 말했다.

트럼프의 브라질에 대한 50% 관세는 정치적인 이유가 전부는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브라질에 보낸 관세 서한에서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에 대한 재판을 "마녀사냥"이라고 주장하며 문제 삼았다.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13일(현지 시간) ABC '디스 위크'에 출연해서 " 트럼프 대통령은 브라질과의 협상 및 조치에 매우 실망했다"며 "그들의 행동이 때로 대통령을 충격에 빠뜨렸고, 그 점을 분명히 밝혀왔다"고 설명했다.

극우 성향의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대선 결과에 불복해 쿠데타를 모의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그는 여러가지 극우파적 행동과 과격한 정책 때문에 '브라질의 트럼프'로 불려왔다.

룰라 대통령은 대선 기간 중 자신에 대한 살해기도와 당선 이후의 선거불복 폭동 사주등으로 보우소나루를 끝까지 단죄할 것이며 사면은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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