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통일교 청탁' 의혹 등 수사
김건희에 고가 목걸이·명품백 선물
법조계에 따르면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이날 오전부터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전씨의 법당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통일교가 김 여사에게 청탁하기 위해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해 로비를 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사건을 이첩받은 특검팀은 검찰에서 미리 조치한 한학자 통일교 총재를 비롯해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모씨, 김 여사 수행원인 유모 전 대통령실 행정관 등 주요 관계자들을 출국 금지했다.
해당 사건을 앞서 수사했던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부(부장검사 박건욱)는 건진법사 전씨가 윤씨로부터 ▲6000만원대 그라프 다이아몬드 목걸이 ▲1000만원대 샤넬 가방 2개 ▲천수삼 농축차 등을 건네 받았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검찰은 이 중 샤넬 가방 2개를 유 전 행정관이 가방 3개와 신발 한 켤레 등으로 두 차례에 걸쳐 바꿔 간 정황도 확인했다.
검찰은 통일교 측이 건진법사를 통해 김 여사에게 고가의 선물을 전달하며 캄보디아 메콩강 부지 개발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유엔(UN) 제5사무국 한국 유치, YTN 인수 등 주요 현안을 청탁했다고 의심하고 수사를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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