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리런 홈런 등 타선 폭발…서울자양중 11대4로 꺾고 우승
[화성=뉴시스] 이준구 기자 = 중학 야구의 명문 매향중(수원)이 14일 화성드림파크에서 열린 15세 이하 경기도 아시아컵 야구대회 결승전에서 소년체전 서울대표 자양중학교를 11대4로 역전승을 거두며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경기도야구소프트볼협회가 주최하고 화성시체육회·화성시야구소프트볼협회가 공동 주관한 대회에서 B조에 속한 매향중은 부천중을 6대2로 물리친데 이어 신베이 이중국민중에게 5대1, 준준결승에서는 경기중앙중을 6대3으로 차례로 물리치고 준결승에 올랐다.
13일 벌어진 준결승전에서는 경기대원중을 7대2로 이겨 결승에 진출했다.
14일 오후 3시부터 치러진 자양중학교와의 결승전에서는 4회까지 4대2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5회초 9번타자 손지후(2학년)의 우중간 2루타를 시작으로 연이어 6개의 안타를 퍼부으며 6득점, 8대4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7회에서는 7회초 8번타자 장현서(2학년)의 굳히기 3점 홈런으로 결국 11대 4의 짜릿한 역전승으로 우승했다.
이재중 감독은 "부상 당한 선수들이 많은데도 이기겠다는 일념으로 열심히 경기에 임해준 결과다. 매 경기마다 직접 찾아와 응원해주신 박용진 교장선생님께도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 매향중은 MVP에 정승훈, 우수 타자상에 김성윤, 우수 투수상에 이지훈이 각각 선정됐다.
경기도 동아시아컵대회는 국내 9개 팀과 아시아 3개 등 모두 12개의 팀이 출전했으며 모두가 상반기 중에 우승, 준우승을 한 팀들로 사실상의 아시아 왕중왕전이었다.
경기도에서는 정남SBC, 대원중, 부천중, 매향중, 중앙중, 소래중과 서울 자양중, 인천 동산중, 충남 외산중이 각 지역을 대표해 참가했다.
이밖에도 일본의 아오모리 야마다, 중국의 톈진 진난, 대만의 신베이 이중국민중학 선수단이 각각 참가해 4팀씩 3개 조로 나눠 6일간 토너먼트로 경기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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