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2012 디 오픈 우승자 어니 엘스, 대회 기권 선언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김시우가 남자골프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디 오픈 챔피언십(총상금 미정) 출전권을 극적으로 손에 넣었다.
디오픈을 주관하는 영국왕립골프협회(R&A)는 14일(한국 시간) "어니 엘스(남아프리카공화국)가 디 오픈 챔피언십 불참을 선언하면서 대기 1번에 있던 김시우가 대회 출전 명단에 추가됐다"고 발표했다.
디 오픈 챔피언십에서 지난 2002년과 2012년 두 차례나 정상에 올랐던 엘스는 60세 이하 역대 우승자들에게 주어지는 출전권을 갖고 있었다.
김시우는 이날 마무리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스코티틀랜드오픈을 통해 마지막 기회를 노렸으나 아쉽게 무산된 상황이었다.
디 오픈 챔피언십 출전권이 없는 선수 중 제네시스 스코티틀랜드오픈에서 상위 3명에 든 선수에겐 출전 기회가 주어진다. 하지만 김시우는 공동 34위에 머무르며 디 오픈 챔피언십 출전이 어려웠다.
엘스가 기권을 선언하며 김시우는 출전 선수 명단에 막차로 이름을 올렸다. 그의 기권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김시우는 지난 주 세계랭킹(63위)을 기준으로 대기자 명단 중 가장 높은 순위권을 갖고 있었다.
이로써 김시우는 오는 17일부터 나흘간 영국 북아일랜드 로열 포트러시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제153회 디 오픈 챔피언십에 나선다.
한국 선수로선 김주형과 안병훈, 임성재, 일본프로골프(JGTO) 투어에서 뛰는 송영한, 그리고 지난해 PGA 챔피언스 투어 메이저 대회인 시니어오픈에서 우승한 최경주까지 총 6명이 디 오픈 챔피언십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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